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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15 18:25
◆ <보경이> - 샤콘느/코윤바바 - 연주했어요 (2/14)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68  
◆ 광주합주단 27회 정기연주회 (2/14)
◆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맨 먼저
코윤바바 전4악장 12분간의 신비적인 선율이
섬세한 터치로 연주되어지자
소극장의 분위기는 ... 그야말로 환상속으로..... 특히 4악장은 압권!!!

드디어
바하의 샤콘느(1004)가
보경이의 손끝을 타고 연주되었어요^^

여성 연주가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이곡...
힘찬 첫화음이 울려지며
14분간의 대장정이 출발되었어요^^

마무리 되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순간 단1초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바하 기악곡의 진수인 Chaconne (샤콘느)

이곡의 분수령은
32분음으로 연속되어지는 스케일과
역시 32분음으로 펼쳐지는 아르페지오는
그 난이도가
극상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연속되어 이어지는 32분음 스케일은
연주자에겐...거의 공포의 수준

보통 이곳에서
연주가 끊겨버리거나 흐트러지거나 하여
순식간에 무너져 망가져버려요;;;

그래서
이 부분때문에 전체적인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고
이어지는
아르페지오는 험난한 고개를 수없이 넘어가듯한 고난도의 연속

보경이의 손끝은
물방울을 잽싸게 튕겨내듯이 음 하나하나를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대하의 물줄기가 흐르듯하여
필자인 나도 빠르다는 느낌을 갖지 못할 정도였어요^^

너무나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그런데
연주시간이 11분 40초 ..... 허거걱~~~

보통의 연주자들은
13분 ~ 14분대의 연주인 데....

무려 2분정도나 빠른 연주였는 데
전혀 그런 낌새조차도 느끼지 못할 자연스런 연주였던 거예요^^

빠르게 연주했다는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느낌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게 중요한 의미이기도 해요^^

관중들의 탄성은 가득했고
이어지는 롤랑디옹의 Fuoco는 그야말로 열정의 마무리였어요

이번 연주는
보경이의 샤콘느 연주 데뷰 무대였는 데
결과는 화려함 그 자체였어요^^

얼마후에
연주 동영상이 올려질 거예요^^

<조잘조잘>
이번에도 멋진 패션으로 관중을 즐겁게 했어요^^
얼마전 한기협 송년음악회때는 15000원의 헤어스타일
이번에는 쫌 싼 1만원의 올백헤어스타일 (이번엔 광주라서 좀 저렴했나봐요)

상의는 하얀 브라우스에 검정 턱시도스타일의 조끼로
멋지고 우아하게....^^

얼굴은 복실복실 ^0^

구두는
앞쪽에 끈이 붙은 검정 멋쟁이 구두^^

저번보다 더 성숙된 숙녀스타일로 ...^^

이상숙 09-02-16 17:58
 
정말가고 싶었는데 ，， 쓰신글을 보니 안간게 후회되네요.
김선생 09-02-16 18:11
 
^^ㅎㅎ정말 후회가 될 연주였어요^^ 그날 광주합주단과 인천기타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기가막혔구요^^ 오신분들 티켓값 1만원의 10배는 횡재했어요^^ ...그나저나 상숙님 얼릉 오셔서 랫슨받으세요 ㅎㅎ^^
송준이 09-02-20 17:56
 
선생님!공연너무나 좋았습니다.이따 학원에서 뵐께요 ^^
김선생 09-02-21 01:02
 
악~ 준이님 랫슨받고 가신후에야 발견^^ ㅎㅎ 준이님 공연 보신걸로 횡재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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