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보경을 알게 되어 행복해졌고
김태수 선생님을 알게 되어 존경하게된 신입회원 흐르는물(정헌진) 입니다.
다음카페 '클래식 기타의 모든것'에 오른 관련 내용을 옮깁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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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변보경양을 보면~~ 참으로 부럽다.|자유게시판
김태수 | 조회 210 | 10.05.07 01:24 http://cafe.daum.net/oldatclgita/JsZ/1573
클기맨님 .... 저는 변보경 선생되는 김태수입니다
이제야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자유게시판은 제가 드물게 들어오는 곳인 데
우연히 들어와보고 싶은 마음에 들어와서 보경이의 관련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ㅎㅎ
역시
운영자되시는 클기맨님의 눈썰미는 무심하지 않으심을 새삼 느낌니다
또한 저의 모든것들을 극성으로 여기지 않고 열정으로 평가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들러서
보경이의 자료를 올릴 때마다 신세를 진다는 마음이었답니다
제가 보경이를 만난시기가 만6살 이었답니다
지도자의 입장에선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재능있는 제자를 만난다는 것은 ... 얼마나 어려운 일이고 또한 축복이 되는지 모릅니다
일생에 한 번? ... 그것도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그간 교육자 40년의 기간에
여러 제자들을 길러냈고 그들이 한국기타계에서 활동하고 있었지만
보경이는 저에게 신이 주신 마지막이자 가장 큰 선물이라는 판단하에 혼신을 다해 작품을 만들 듯
저의 모든 랫슨 경험과 노하우를 다해 .... 올해로 11년의 세월을 함께 해왔습니다
물론 12살에 중국 첸찌교수님께 1년간의 유학기간을 보내긴 했습니다
보경이가 중국에서의 사회주의식 교육에도 이유가 있었지만 ...그곳 학제가 한국에는 인정이 되지 않는 탓에
1년만에 귀국을 하여 다시 저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보경이의 연주활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우려를 보이는 분들도 있었지만
<무대연주는 가장 뛰어난 교육이다>라는 제 견해에 따라
보경이는 어릴때부터 라이브 연주자로 훈련되어져 왔답니다
지금도
무대연주에서의 동영상을 몇번이고 보면서 지적받고 또 교정하며 연습합니다
또한 오른손의 파워있는 탄현을 위해 임펙트터치라는 까다로운 훈련을 (어렸을 때부터라야 가능)
보경이는 무려 5년간을 잘 견디어 내주었습니다
상당한 분들이 보경이의 여리고 왜소한 체격에서
이해하기 힘든 파워가 나오는 것을 ... 단순히 힘으로 친다고 여기시지만...
만약
힘으로 탄현한다면 상대적으로 왼손에 힘이 들어가 테크닉적인 스피드가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런 연주방법에 대해선 꼭 이해해 주실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올해 3월 말에 보경이는
미국 남가주대 교수인 윌리엄 카넨가이저에게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견문도 넓히고 기타공부도 다양하게 배워라는 의미입니다
계획으로는 5/16일 독주회를 마치고 갔다가
예정된 8/21일 부산 초청연주회를 위해 잠시 귀국하기로 되었는 데
카넨가이저가 유투브의 보경이 동영상을 모두 들어보고 놀라며 빨리 만나고 싶다고 재촉하는 바람에
서둘러서 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5월에 오고 또 8월에 올 수가 없어서 부산연주가 다음 기회로 보류되고 말았답니다
그곳에서
페페 로메로 수업 청강때에 페페의 요청으로 몇곡을 연주했는 데 크게 놀라더랍니다
윌리엄 카넨가이저 (보경이는 저에게 카쌤이라고^^)는 보경이의 연주력을 보고 놀라며
이해할 수 없는 터치력을 지녔다고 하더랍니다
특히
보경이의 트레몰로는 정상급의 연주라는 절찬도.....^^
이제 이번주 토요일에 보경이가 일시 귀국합니다
5/16일 성남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어서입니다
자기 제자의 앞길을 위해서라면
저 뿐만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교육자라면 뒷바라지를 할 것입니다
많은 부분을 이해해 주시는 클기맨님께 ...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너무 많은 말을 했나봅니다
언젠가 한번 뵙고 커피라도 한 잔....^^
김태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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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기맨 : 장문이면서 진정성이 있는 글 좋네요^^
초반 내용으로보아 제가 밝히지 않은 부분을 선생님께서도 알아챘는듯하네요^^
그부분은 충분히 심하지 않는다면 다른 클래식기타관련자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바입니다.
(하지만 누가 선뜻 좋다고 생각하고 할까요~ㅋ)
그리고 마지막 선물이라뇨~
이제 교육자로는 전성기로 들어설 연세신데요... 10.05.07 02:09 답글
축딴따라 : 변보경양의 연주활동을 우려하던 1인 입니다.
선생님의 제자를 향한 마음을 옅보게 되니 본인의 우려가 좁은 생각이었다는 부끄러움이 듭니다.
진심으로 변보경양의 발전을 바라는 바입니다^^ 10.05.07 01:55
┗ 흐르는물(정헌진) : 전후 좌우를 둘러보는 이런 축딴따라님의 태도도 참 매력적이랍니다.^^*
┗ 클기맨 : 아까 썻다가 군더더기일것같아삭제했지만..
축딴따라님의 생각이 잘못된것도 부끄러울것도없어요~
변보경양이야 방향이 맞아떨어졌엇던듯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방법은 아닐겁니다.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거죠~
안 좋은방향으로 생각해서 마음이 너무여려 악플들에 대한 심각한 거부반응이 있었다면
문제가 됬었을 겁니다.
그것을 스스로 잘 극복한 변보경양의 성향이 도움이된것이겠죠~ 10.05.07 15:16
흐르는물(정헌진) : 보경이의 '임팩트터치'는 처음 보경이의 연주를 접할때부터
다른 연주자와는 크게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중학시절에 완성도야 떨어졌지만
타인에 대한 모방이 아닌 '변보경만의 연주'
'기타의 한계에 도전하는 모습' 때문이었지요
김태수선생님께서
가장 보경이에게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 방법을
10년 넘게 단계적으로 가르쳐 가시는 모습에서
김연아를 키워낸 피겨맘 박미숙씨,
유종현 코치, 신혜숙 코치와 오셔 코치를 봅니다.
김연아로 인해서, 오셔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행복해하듯
보경이와 김선생님 때문에 저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변보경과 또 다른 김태수 선생님들이 계시리라 믿습니다.
흐르는물(정헌진) : 지독한 훈련은 하는 제자나 시키는 스승에게도 모두 힘든 과정일 것 입니다.
5년간의 임팩트 터치 수련을 잘 이겨낸 보경이를 또 다른 스승에게
기꺼이 보내시는 김태수 선생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음악과 제자를 위해서 국가 개념이나 당신 손으로 완성하려는 욕망을 넘어선
선생님을 '진정으로 기타를 사랑하는분'으로 오래 기억 할것입니다. 10.05.07 10:59
김태수 : 클기맨님, 축딴따라님, 흐르는물님 ... 감사합니다^^
너무 불필요한 말들을 나열해놓은 게 아닌가하는 마음이 가득 있었지만
그런 모든것들을 이해해 주시고
또 칭찬과 축복까지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결코
김연아를 키워낸 지도자분들과 비교되는 칭찬을 받을만한 위치가 아닙니다..;;;
한국기타계의 평범한 교육자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감사드립니다...^^ 10.05.07 12:41 답글
┗ 흐르는물(정헌진) : 더욱 기쁜 것은 김 선생님께서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기에 더 발전 할수있고
현재의 변보경은 결과가 아니고 아직도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기타콰르텟이 병원과 문화센터에 '찾아가는 연주'를 하는 것과
'평범한 교육자'들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모든것들이
클래식 기타의 발전에 선순환하는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10.05.07 12:54
┗ 흐르는물(정헌진) : 아직은 오셔가 연아를 꽃피운 단계는 아니지만
신혜숙코치가 초등학생 연아에게 5종 트리플 회전을 할수있게 기초를 다져서
오셔 코치에게 보냈듯이
선생님은 임팩트 터치와 무대에서의 적응을 가르쳤으니
카넨가이저가 남은 오셔의 역할을 잘해주어 보경이가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모두가 행복해질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10.05.07 13:01
김태수 : 정헌진님 감사합니다
만나 뵐 수 있을 때 커피값은 제가 내겠습니다..^^ 10.05.09 01:43 답글
잭커쑤운 : Wow ~~ 넘 멋진 장문의 댓글들... . '클기모' 회원님들께 박수드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읽어보는 김태수선생님의 글에 다시한번 존경의 인사드립니다.
┗ 흐르는물(정헌진) : 이번 연주회에 오셨으면 김태수 선생님께서 사신 맜있는 보쌈 정식을 드시며
보경이 성장 비화도 들을수 있었을텐데요. ^^* 10.05.17 10:27
흐르는물(정헌진) : 연주회 전에 김선생님과 제작자 최동수님, 엄태흥님과 꼬르륵님과 내무장관님,휘리닉님,
장흥주님등 여러분과 연주와 기타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40년 기타교육중인 '진짜청년' 김태수 선생님과
자칭 '미친년 널뛰듯 이렇게 저렇게 30년간 기타를 만드신' 최동수님
두분 모두 열정이 넘쳤습니다..
엄씨 명가의 엄태흥 선생님의 소신과 -완전 장인모드-수염도 잘어울렸구요.
김태수 선생님이 찍은 동영상이 도착하면 감상 후기를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이번에 못 오거나 안 온분들 매~니 마~니 배 아프라고, ㅎㅎㅎ
다음에 보경이 후원 부탁하는 마음으로.... ^^* 10.05.17 10:42
흐르는물(정헌진) : 저녁 식사때는 보경이 아버님 변금섭님과 어머니 안효숙님, 서울기타 콰르탯의 후원회장이신
나승수 원장님 (주로 이명선님께 소주로 후원하는듯한ㅎㅎㅎ) , 자리가 멀어서 이름을 못들은
두분의 전문 연주자님, 연주회 진행하신 한국기타협회의 심기석 이사님, 휘리릭님도 함께 했습
니다. 나원장님은 변보경 후원회도 계획하고 있답니다.
더 많은 스토리는 당분간 궁금하시라고 남겨두고...^^*
잭커쑤운 : Wu ~~ 가보지 못한게 너무 아쉽군요.
흐르는 물님의 글 덕분에 약도 바짝 올랐답니다. -_ㅡ;;
┗ 흐르는물(정헌진) : 보경이 연주 직접 보려면 몇년 기다려야 할걸요 ㅎㅎㅎ 10.05.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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